삼성전기 찾은 이재용 회장…신사업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3월 중국 톈진 소재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한 바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3월 중국 톈진 소재 삼성전기 사업장을 방문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생산 공장을 점검한 바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전기를 찾아 신사업 개발 현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21일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을 방문,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으로부터 신사업 개발 현황 등 업무보고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반도체 유리 기판, 소형 전고체 전지, 실리콘 캐패시터, 전장용 하이브리드 렌즈, 고체산화물 수전해(SOEC) 등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덕현 사장은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적층세라믹콘텐서(MLCC)·카메라모듈·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회사 핵심 기술을 활용, △전장△로봇 △인공지능(AI)·서버 △에너지 등 미래 산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미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신사업 및 차세대 제품 개발·마케팅 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직원들에게 “사람 눈은 몇 화소냐”와 같은 질문을 던지고 “신사업 성공하세요”라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이 삼성전기 사업장을 찾은 것은 1년3개월여 만이다. 그동안 주로 삼성전기 주력 사업인 MLCC 생산현장을 찾았는데, 미래 신사업 대응을 점검한 것이 눈에 띤다.

이 회장은 5월31일부터 2주 동안 미국을 방문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앤디 재시 아마존 CEO 등 AI와 반도체, 정보기술(IT) 분야 주요 기업 CEO들을 만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사업 전략을 구체화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