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PF금융 1.5억달러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출 7500만달러, 보증 75만달러 등 총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정도 규모로 최대 12년간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은 아라푸라(Arafura)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의 앨리스스프링스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아라푸라는 1997년에 설립한 광산기업이다. 광산에서는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소재인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수은과 호주 EFA, 캐나다 EDC, 독일 Euler Hermes 및 KfW 등 4개국 수출신용기관들은 자국 기업의 자원 확보 등을 위해 이번 사업에 협조융자로 총 7.8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 IRA 적격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희토류 확보는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우리 기업에 필요한 핵심자원 확보를 위해 앞으로도 국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금융지원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銀,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PF금융 1.5억달러 지원
수출입銀,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PF금융 1.5억달러 지원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