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커피가 '필리핀의 KFC'라고 불리는 패스트푸드 기업 졸리비 푸즈에 팔렸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졸리비 푸즈가 컴포즈커피 지분 70%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컴포즈커피 전체 지분 매각 금액은 3억4000만달러(약 4700억원)다. 졸리비 푸즈는 이 가운데 70% 지분을 2억3800만 달러에 인수한다. 나머지 지분 가운데 5%는 졸리비 푸즈가 보유한 타이탄펀드가, 25%는 사모펀드 엘리베이션이 인수한다.
컴포즈커피는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626개의 신규 점포를 개점해 커피 브랜드 중 가장 빠른 확장세를 보였다. BTS 뷔를 모델로 기용한 컴포즈커피는 매장을 현재 약 2600개까지 늘렸다. 컴포즈커피는 2022년에도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회사 매각을 시도한 바 있다.
졸리비 푸즈는 필리핀 증시에 상장된 식품기업으로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2524억 필리핀페소(약 5조9600억원) 규모다. 프라이드치킨으로 알려진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이다. 지난 2019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PE) 컨소시엄이 보유하던 커피빈을 인수한 바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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