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한림과학원(원장 이경구)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거대 인공지능(AI)기반 학술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수행 사업은 '초거대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한국학 학술활동 지원서비스'(주관기관 비타소프트)로 네이버클라우드, 메트릭스, 인하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등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컨소시엄 구성기관은 각각 AI 인프라 및 알고리즘, 솔루션 개발, 데이터 가공과 학습,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고 예산은 연간 14억5000만원 수준이다.
문학·역사·철학·어학을 망라한 한국학 분야의 논문과 저술을 학습데이터로 활용해 한국학 콘텐츠를 다루는 생성형 AI 기반 학술서비스를 개발한다. 또 한국적 맥락에서 강한 성능을 보이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정확성을 더하고 한국학 관련 지식 질의응답을 비롯해 논문 요약과 비교 등 자료분석, 논문검사와 작성 등 논문집필을 도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림과학원은 그동안 학술활동을 통해 발행한 한국 개념사 관련 학술지 논문과 저서 원문 데이터를 학습데이터로 제공하고 학술연구 서비스 설계와 데이터 가공에 참여한다. 개발 AI의 효용성을 검수해 한국학 AI의 품질을 제고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이경구 한림과학원 원장은 “그동안 국내외 학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한림과학원의 개념사연구 성과를 초거대 AI 구축에 활용, 그 가치를 더할 수 있게 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활동 영역을 AI로 확장해 다시 한번 한국 인문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 최전선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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