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탄소 중립을 목표로 올해 '2024 넷제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2023 넷제로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 달성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까지 32.8% 감축하는 중간 목표도 세웠다.
2024 넷제로 보고서에는 지난해 탄소 배출량 실적과 감축 성과는 물론 에브리데이 통합 등을 반영한 미래 예상배출량(BAU) 재산정 수치를 담았다. 새로운 감축 아이템을 추가 발굴하는 등 개선된 감축 경로를 수립한 결과도 담았다.
먼저 이마트는 지난해 에너지 저감을 위한 감축 아이템 적용 점포를 33개로 확대했다.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터보 냉동기, 고효율 압축기와 저젼력 배기팬 도입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적용했다.
점포 별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적용했다. 계절 별 온도 조절 강화, 공조기·냉온수기 조정, 조명 조절 등 운영 효율 개선을 위한 여러 대안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그 결과 이마트는 지난해 인증 탄소 배출량이 49만603톤(t)으로 기존 BAU 대비 11%, 전년 대비 9.4% 감축에 성공했다. 목표치를 초과하는 성과라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직·간접 배출 온실가스(스코프1, 스코프2) 뿐 아니라 자사 밸류 체인에 속한 협력사·해외법인·물류 등 모든 과정에서의 온실가스(스코프3) 배출량까지 산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번 넷제로 보고서에는 12개 관계사 뿐 아니라 해외 사업장(베트남·몽골) 배출량 산정, 검증 결과도 함께 담았다.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관련된 제도대응 및 넷제로 전략과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