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은 지난 2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에서 바이오공학 전문기업인 레보스케치와 '크리스퍼 카스'(CRISPR-Cas) 기반 식품안전 분자진단 상용화 플랫폼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과 김상구 풀무원 식품안전실 실장, 이성운 레보스케치 대표, 남호철 부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크리스퍼 카스는 2020년 노벨화학상 수상 기술로 유전체에서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한 후 해당 부위의 DNA를 잘라내는 기술이다. 코로나19 신속 진단에 이 기술이 활용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바이오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풀무원은 식품 연관 위해요소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진단하는 특화된 크리스퍼 카스 분자진단 기술을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구현이 가능하게 하고자 레보스케치와 협력해 혁신적인 식품안전 분자진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차세대 글로벌 식품안전 진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도 구체화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크리스퍼 카스 기반의 식품안전 분자진단 플랫폼 기술 개발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진단 기술 유효화 평가 △공동 개발된 식품안전 진단 기술에 대한 공인검사법 인증 △공동 개발된 기술 및 제품의 지적 재산권 보호 △연구시설과 장비의 상호 활용 및 전문인력 교류 분야 등에서 기술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은 “레보스케치와의 연구개발 업무협약으로 식품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식품안전 분야의 기술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