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이오사이언스와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바타비아)가 세계적 석학들과 함께 제약·바이오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두 회사는 모두 CJ제일제당 자회사다.
CJ바이오사이언스와 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바타비아가 과학자문단(이하 SAB)을 각각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SAB는 △주력 파이프라인 CJRB-101의 글로벌 임상 전략 수립 △후속 파이프라인 R&D 자문 △ 빅파마와의 네트워킹 및 우수 인재 추천 △혁신기술에 대한 인사이트 제공 등 신약개발 전반에 걸친 주요 의사결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구성한 SAB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풍부한 전문지식을 갖춘 KOL(Key Opinion Leader)인 국내·외 유수대학 교수진 및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이뤄졌다. 초대 단장으로는 김연수 서울대 의대 교수가 선정됐다. 다양한 분야의 신약 임상 전략 수립에 참여한 장인진 서울대 교수도 합류했다.
해외 SAB위원으로는 하버드대 의대의 암 분야 의과학자 윌리엄 셀러스 교수를 영입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과 염증성장질환 작용기전 연구의 권위자인 웨일 코넬 의대의 랜디 롱맨 교수, 글로벌 기업 머크·노바티스·구글 등에서 자문역할을 한 신약개발 AI 전문가 조셉 레허 박사도 영입해 전문성을 더욱 높였다.
바타비아도 SAB로 '메사추세츠 주립대 의대'의 광핑 가오 박사를 새로 영입했다. 가오 박사는 30년 이상 바이러스 벡터 분야 등의 연구를 해왔으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10건 이상 수행한 유전자치료제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지난 2021년 구성된 기존 바타비아 SAB에는 '미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 자문위원으로 백신 분야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키스 웰스 박사, 백신 국제연구기관 '패스(PATH)'의 과학디렉터인 쿠툽 마무드 박사, 글로벌 제약사 '크루셀'의 전 CSO(최고과학책임자)인 디르크얀 옵스텔텐 박사 등이 있다.
바타비아 SAB는 △백신 및 유전자치료제 R&D 자문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운영 등 생산 관련 자문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연구 및 시장 트렌드 인사이트 제공 △네트워크 활용한 인재 추천 등 연구개발부터 임상 및 상업화에 이르는 사업 전반의 의사결정에 기여하고 있다.
향후 CJ바이오사이언스와 바타비아는 CJ제일제당의 제약·바이오 R&D 전문가 그룹 'CJ인스티튜트'와 협의체 형태의 '휴먼바이오 SAB'를 구성해 기술적·전략적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1월 출범한 'CJ 인스티튜트'는 CJ제일제당이 제약·바이오 분야 글로벌 석학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미래 유망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기 위해 구성한 전문가 그룹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세계적 석학들이 합류하면서 자문분야가 확대되는 등 휴먼바이오 독립 법인들이 최고수준 R&D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각 자문단 간의 전략적 시너지를 통해 미래성장엔진인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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