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제조업 부활 선도” 김형균 9대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취임

제조업 부활 TP·데이터 TP·슬러거 TP 3대 혁신과제 제시

김형균 부산TP 원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취임식에서 '부산 제조업 부활 선도기관' 피켓을 들고 임직원과 함께 3대 혁신과제 추진 의지를 다졌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앞줄 왼쪽 네번째)이 취임식에서 '부산 제조업 부활 선도기관' 피켓을 들고 임직원과 함께 3대 혁신과제 추진 의지를 다졌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 원장이 2일 취임식을 갖고 9대 원장 임기를 시작했다.

김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제조업 대부활을 이끄는 TP', '데이터 TP', '슬러거 TP'를 부산TP 3대 혁신 과제로 제시했다.

'제조업 대부활을 이끄는 TP'는 제조업 복합적 위기를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AI)·빅데이터, 지산학협력과 연계해 극복하고, 현재 16% 수준인 국내 제조업 비중을 제조 선진국 수준인 2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과제다.

김 원장은 “기반 제조업 활성화를 넘어 첨단 제조서비스 육성과 이를 지원하는 생산자 서비스까지 연계해 부산을 대도시형 제조 생태계의 모범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 제조 유니콘을 키워낼 수 있는 스케일업 정책 '매뉴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형균 부산TP 9대 원장이 2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김형균 부산TP 9대 원장이 2일 취임식과 함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데이터 TP'는 부산TP 기업 및 산업 지원 노하우와 지식,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과제다. 김 원장은 “데이터가 기반이 돼야 AI시대를 주도할 수 있다. 부산TP가 수행하는 모든 기업 및 산업 지원 활동을 데이터화해 부산TP 자산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업무 시스템 개선과 재편 계획을 피력했다.

'슬러거 TP'는 슬러거(야구에서 장타를 날릴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선수)처럼 부산TP 임직원 누구나 맡은 임무에서 한 방을 날릴 수 있는 슬러거형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김 원장은 지난 3년간 부산TP 8대 원장으로 재직하며 TP 위상강화와 안정적 조직 운영이라는 평가 속에 9대 원장으로 재임에 성공했다. 김 원장 연임은 부산시 공공기관장 '2+1 책임 임기제' 시행 이후 첫 사례다.

김 원장은 취임사 후 전 임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공무직, 미화직, 시설관리직 직원에게는 별도로 감사 선물을 전달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