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메드가 개발한 눈으로 보는 경동맥·관상동맥경화 AI솔루션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취득했다.
인허가 받은 제품명은 XAIMED Retina AI DL-FAS이며, 품목명은 심혈관 위험 평가 소프트웨어다. 이번 식약처 인허가 취득과 함께 올 하반기에는 건강검진 센터 및 기관에 납품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눈의 망막과 혈관을 촬영한 안저 사진에는 다른 부위의 동맥경화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담겨 있다. 자이메드의 동맥경화 안저 AI솔루션은 간편한 안저촬영만으로 동맥경화 위험도를 평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동맥경화는 혈관의 중간층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서 섬유화가 진행되고 탄성이 줄어드는 노화현상을 말한다. 특히 혈관 내막에 콜레스테롤이 침착하고 세포증식이 일어나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죽상경화증이라고 한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나 이전에는 발병여부를 진단하기 위해서 고가의 영상검사법이 필요했다.
자이메드의 동맥경화 안저 AI솔루션은 간편한 안저촬영만으로 경동맥경화와 관상동맥경화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다. 눈의 망막과 혈관을 촬영한 안저사진을 분석해 동맥경화 위험도를 평가하며, 위험도에 따라 경동맥경화 및 관상동맥경화 발생 가능성을 제시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질병 예방 및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이메드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12년간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1만 5408개의 안저 사진을 기반으로 죽상동맥경화를 찾아내는 인공지능 모형을 개발했으며,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를 포함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박상민 대표는 “안저 진단용 인공지능 시스템을 시작으로 건강검진 의료기기에 적합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상과 의료, AI와 사람을 연결하는 인공지능 의료기기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자이메드는 2020년 서울대학교병원 박상민 교수가 창업했으며, 서울바이오허브BI-IT에 입주해 있다. 2022년에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생산을 위한 GMP 인증을 획득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