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5회 연속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로부터 2024년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신약 R&D 실적, 해외 진출 역량 등이 우수한 기업을 보건복지부가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대웅제약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2012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첫 선정된 이후 5회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되면 정부 R&D 과제 참여 시 가점, 세액 공제 및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기간은 6월 20일부터 2027년 6월 19일까지다.

지난해 대웅제약 R&D 투자 비중은 2018년 13.0%(1212억원) 대비 3.9%포인트(P) 증가한 약 16.9%(2031억원)로, 매출 기준 최상위권 5대 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또 R&D 인력 역량 강화도 적극 진행한 결과 R&D 인력 중 68% 이상이 석박사급 인재들로 구성됐다.

또 대웅제약은 지난 2022년 국산 신약 34호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에 이어 지난해 국산 신약 36호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를 개발 및 출시하는 데 성공했다. 펙수클루는 한국과 필리핀, 멕시코 등 13개국에 진출했으며, 엔블로는 2025년까지 15개국 진출 계획을 세웠다.

세계 최초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치료제 '베르시포로신'도 개발 중이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베르시포로신은 2022년 FDA에서 다국가 임상 2상을 승인받아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2022년에는 국내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최초 FDA 패스트트랙에 지정됐고, 최근에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2022년 9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임상개발지원' 과제로 뽑혔으며, 지난해 말 2023 국가신약개발사업 10대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꾸준한 R&D 혁신을 통한 신약 개발 및 기술수출 성과 등을 바탕으로 대웅제약이 5회 연속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에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R&D와 글로벌 사업에 집중해 신약 단일 품목에 대한 '1품 1조' 비전을 실현하고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