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보유 특허 231건 푼다

나눔기술표
나눔기술표

삼성전자는 특허 231건을 중소·중견 기업에 무상 이전한다고 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도 산업통상자원부-삼성전자 기술나눔 공고를 내고 다음달 6일까지 신청 기업을 접수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출범한 기술나눔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기술 경쟁력 확보와 혁신 성장 지원을 위해 출범했다. 대기업·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무상 이전하는 사업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NTB의 기술나눔 접수웹페이지 테크스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 나눔기술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 중에서 중소·중견기업에 제공될 경우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이 선별됐다.

착용자 두피 신호를 측정해 현재 보행 속도를 계산하고 목표로 하는 보행 속도가 되도록 보조 토크(Torque)를 연산해 출력하는 '착용형 로봇', 사용자 화면 구부림 동작만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화면 물체가 이동해 어플 기능을 실행하는 '디스플레이 장치' 특허 등이 주요 기술이다.

회사는 지난 2023년까지 559개 기업에 1014건의 기술을 무상 이전했다. 지난 2020년 키워드랩은 삼성전자로부터 이미지 내 반사광 제거 기술을 이전받았다. 기업은 이를 적용한 카메라 렌즈 모듈 신제품을 개발, 지난 2023년 5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최승욱 지식재산서비스협회 IP기술사업화분과위원장은 “기술나눔은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 등의 우수 기술을 무상으로 전수 받을 수 있는 사업”이라며 “기술나눔을 비롯해 IP기술이전 등에 대해 문의가 있으면 IP기술사업화분과에 참여하는 전문기업에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