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SN(비에이치에스엔)이 자체 개발한 법률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아시아 최고 리걸AI 기업으로 발돋음하겠다고 밝혔다.
BHSN은 3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드림플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솔루션 '앨리비'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앨리비는 계약서 등 기업 내 문서를 AI로 빠르게 검토하고 주요 내용을 추출·요약, 리스크 요소를 찾아 수정 제안도 해준다. 몇 십장 분량의 계약서도 수 초만에 검토할 수 있고 해외 법령·정책도 지원한다.
임정근 BHSN 대표는 “앨리비 서비스 범위를 법률부터 비즈니스 인텔리전스까지 확대해, 계약·법률·자문 등 법률과 비즈니스를 포괄하는 올인원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시장도 한국에서 아시아 영어권, 일본, 베트남, 중국 등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앨리비는 계약, 법령, 판례, 심결례, 행정규칙 등 풍부한 리걸 데이터와 이를 정교하게 학습한 AI모델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올해 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선보인 이후 지속 업데이트 중이다.
특히, 앨리비는 리걸 특화 AI로써 범용 AI와 비교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계약서를 검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BHSN 자체 평가 결과 계약서 검토 시 챗GPT의 최신 모델인 GPT-4 대비 국문 22%, 영문은 12%, 일본어는 14% 더 높은 정확도와 5배 빠른 처리 속도를 보였다.
김형준 BHSN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는 “다양한 분야에 정보를 생성해내는 범용 AI와 달리 법률 정보 등 도메인에 특화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 프리트레이닝을 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의 한국·외국 변호사 10명과 AI 엔지니어들이 양질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고, 다시 그 데이터를 평가하고, 데이터와 평가내용을 재학습하는 것을 반복한 결과다.
이날 BHSN은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 이미지(CI)도 공개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