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에서 들었던 설명과 시연으로 원자현미경에 관한 이해가 높아져 교내 융합프로젝트 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 (청심국제고등학교 박진성 학생)
“나노기술을 반도체, 의료기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한 강연을 듣는 것이 과학 다큐멘터리 만큼 흥미로웠습니다. 학생들이 적성과 진로를 찾는데 도움이 되는 넓은 심화 활동을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숭실대학교 AI융합학부 최성현 학생)
나노코리아 심포지엄에서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무료 과학프로그램 '퍼블릭세션'(공개강연)이 마련돼 평소 접하기 어려운 나노기술 분야에 대한 학습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가 복잡하고 어려운 나노기술을 이해하기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강연프로그램을 비롯해 청소년들이 과학분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진로교육과 전문장비를 체험해볼 수 있는 실험 프로그램으로 구성, 매년 3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퍼블릭세션은 참가 학생들에게 이공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진로를 선택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풍생고등학교 박상진 과학교사는 “지난해 나노코리아 실험프로그램에 참가했던 1학년 학생 4명 중 3명이 과학중점학급 및 이공계열학급으로 진급했다”면서 “나노코리아와 같은 전문성 및 대중성을 겸비한 무료 세미나가 많이 진행되면 학생들이 교과와 연계한 과학 이론과 기술을 직접 접하며 흥미를 높이고 진로를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성 학생은 평소 관심있던 나노계측 기술에 대해 직접 실험을 하기 위해 계측기술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세션에 참여했다.
박 군은 “이론적으로 배웠던 지식을 응용해 사용할 수 있었던 점과 매체로만 접했던 장비를 실제로 볼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면서 “나노코리아의 퍼블릭세션에서 배웠던 내용은 실제로 학계에서 대두되고 있는 연구주제나 산업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실용적인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숭실대학교 AI융합학부 최성현 학생은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강연을 통해 평소 관심 없던 분야까지 지식의 폭을 확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무료 강의임에도 누구나 인정하는 교수님들을 초청해서 청소년들에게 많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인상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노코리아 2024' 퍼블릭세션은 오는 5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국립광주과학관과 협력을 통해 초등학생을 위한 '이동과학관 루체리움 과학스쿨'도 연다. 루체리움은 1층 전시장 내에서 전시회 기간인 3~5일 운영된다.
퍼블릭세션에서는 '오로라와 오비탈', '화학자가 설명하는 기계학습', '화학보다 크고, 알약보다 작은, 나'를 주제로 강연이 이뤄진다. 또 '두 얼굴을 가진 금 나노입자 만들기', '미세유체 칩을 이용한 지질 나노입자 만들기', '페로브스카이트 디스플레이로 미래를 보여주다'는 주제로 청소년 실험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