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패스가 '글로벌 지식근로자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대다수에 해당하는 93%가 직장에서 일정 수준의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설문조사는 미국, 호주, 일본, 싱가포르, 한국, 홍콩, 프랑스, 독일, 영국 정규직 근로자 총 9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한국 응답자들은 번아웃 문제를 해결하고 직장 내 업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하여 업무량 경감(60%),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AI와 자동화 도구 접근성(36%), 기술 지원(3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한국 응답자의 절반 이상(63%)이 생성형 AI 결과물을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나 실제 직장에서 생성형 AI 도구 활용도는 43%로 전 세계 6위를 차지했다. 신뢰도와 실제 사용 수준 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조사 참여 국가 중 생성형 AI 도구 사용과 관련한 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기업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35%)로 확인됐다.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자동화의 도입은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고 번아웃을 줄인다. 직장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한국 응답자 중 약 절반(48%)이 이를 통해 업무 관련 작업 시간을 단축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39%는 업무 소요 시간을 10시간 이상 단축했으며, 이렇게 절약된 시간을 창의적 작업(42%), 동료와의 상호작용(36%), 가족과 보내는 시간(32%)에 재투자했다고 답했다. 한편, 비즈니스 자동화를 사용하는 한국 응답자의 43%는 주당 10시간 이상을 절약할 수 있었다.
조의웅 유아이패스 코리아 지사장은 “생성형 AI는 직장에서의 번아웃을 유발하는 과중한 업무를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한다”며 “한국의 디지털 경제를 강화하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자동화 같은 기술을 광범위하게 채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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