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런웨이가 업그레이드된 AI 모델 '젠-3 알파'(Gen-3 Alpha)를 공개한다.
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젠-3 알파'는 '젠-2'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정식 출시는 지난달 17일 이다.
젠-3 알파는 마케팅·광고 전문가 등 콘텐츠 제작자를 위해 개발됐다. 다양한 감정 표현과 카메라 움직임을 구현해 고품질 영상을 90초 안에 생성할 수 있다.
런웨이는 젠-3 알파가 이전 세대 대비 동영상 생성 속도가 빨라지고 영상을 더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등 기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젠-3 알파는 이전 모델과 달리 유료 모델이다. 가장 저렴한 월 12달러(약 1만6000원)부터 월 125달러(약 17만원)의 요금제로 구성됐다.
관건은 오픈AI가 조만간 출시할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와 경쟁이다. 젠-3 알파는 현재 최대 10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 반면, 소라는 최대 1분 분량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젠-3 알파는 소라와 차별화하기 위해 영상 생성 속도와 품질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라는 지난 2월 공개 이후 '제한된 수의 창작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글로벌 완구 업체인 토이저러스가 지난 달 프랑스에서 열린 '2024 칸 라이온스 페스티벌'에서 소라로 생성한 광고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