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년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해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 중장기 정보화 계획 수립에 나섰다. 15개 시군과 클라우드 시스템을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도는 4일 도청 문예회관 세미나실에서 박인문 정보화담당관과 도, 시군 관계 공무원, 용역 수행기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중장기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 용역 수행기관인 클라이온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진행 방향을 보고하고 의견 수렴 및 토론을 벌였다. 도와 용역기관은 중간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산출물 보완 과정을 거쳐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8월 발표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시스템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기능 분리, 자동 확장, 자동 배포 등을 적용해 '안정성' '확장성' '신속성'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넷플릭스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대표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이 타 광역단체에 비해 클라우드 도입 시점이 늦지만 용역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사업 추진 시 소요 예산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은 △클라우드서비스 환경 분석 △정보화시스템 현황 분석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목표 모델 수립 △클라우드 네이티브 목표모델 설계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을 위한 중장기계획 수립 등이다.
박인문 정보화담당관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한정적인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도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모델 설계로 인공지능(AI)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도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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