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놀즈 “딸이 '데드풀' 또 찍으면 끝이라고 경고해”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스틸.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스틸.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한국을 찾은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딸로부터 경고받은 귀여운 일화를 공개했다.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열린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내한 기자간담회에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 휴 잭맨, 감독 숀 레비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직접 이야기했다.



레이놀즈는 “딸의 절친이 한국 출신”이라고 입을 열며 이번 영화를 통해 세 번째 내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날 세 사람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평생 단 두 번 야구경기를 관람했다는 레이놀즈는 “투어를 하면서 셋이 약속했다. 무언가 문화적인 경험이 됐든, 보고싶은 무엇이 됐든, 한 사람이 정하면 나머지 두 사람은 거절할 권리가 없는 것으로. 야구를 잘 모르는데 관람하게 돼 정말 몰입감이 굉장했다”고 전했다.

잭맨은 이어 “거기 5000명 정도 밀집한 것으로 아는데, 내 애플워치가 계속 데시벨이 너무 크다고 알림을 보냈다”며 뜨거운 야구팬들의 열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울버린 손톱처럼 젓가락 세 개를 한 손에 꽂고 드시는 분을 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번 영화의 주연이자 제작자이기도 한 레이놀즈는 이번 영화 촬영이 끝난 뒤 9살 난 딸로부터 “이혼”을 통보받은 귀여운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가족 사랑으로 유명한 그는 이번 영화 제작에 매진하느라 딸과의 시간도 줄였다. 그는 “딸이 데드풀 영화를 다시 하면 이혼하겠다고 표현했다”면서 “너무 일을 많이 해서 딸이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 제 딸이 집 떠나서 일만하면 이제 끝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하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숀 레비 감독)은 히어로 생활에서 은퇴한 후, 평범한 중고차 딜러로 살아가던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이 예상치 못한 거대한 위기를 맞아 모든 면에서 상극인 '울버린'(휴 잭맨 분)을 찾아가게 되며 펼쳐지는 도파민 폭발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