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은 동경긴자점에 '긴자프렌즈' 캐릭터샵을 오픈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일 롯데면세점은 일본 동경긴자점 8층 1차 재단장을 마치고 캐릭터 전문 매장 '긴자프렌즈'를 열었다. 엔데믹 이후 동경긴자점을 방문하는 고객군과 이들의 쇼핑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브랜드 라인업을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 긴자프렌즈 매장은 총 154평(509㎡) 규모로 조성됐으며 3000여 개 상품을 준비했다. 먼저 롯데그룹 콘텐츠 사업 핵심 캐릭터인 벨리곰이 긴자프렌즈를 통해 일본 면세채널에 처음으로 진출해 해외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어 국내 토종 브랜드인 잔망루피와 무직타이거, 콜리, 젤리크루 등과 협업해 일본 현지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론칭했다. 나아가 원피스, 귀멸의칼날, 나루토, 포켓몬, 산리오캐릭터즈 등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부티크와 시계 등 중고가 브랜드로 구성된 구역을 캐릭터 완구와 액세서리 등이 즐비한 친숙한 매장으로 꾸몄다. 코로나19 이전 높은 구매력을 자랑했던 중국 단체 관광객 선호도에 초점을 맞췄던 상품 구성을 한국과 일본, 중국 등 다국적 고객 그리고 전 연령대를 아우를 수 있는 콘셉트로 확장했다.
동경긴자점은 오는 4분기까지 추가 리뉴얼이 예정돼 있다. 개편을 통해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 8층은 캐릭터와 패션, 잡화 등 '택스프리' 공간으로, 9층은 화장품·향수와 주류 카테고리에 특화된 '듀티프리' 매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일본 면세제도는 소비세만 면제되는 '택스프리'와 수입 관세와 소비세 등을 함께 면세 해주는 '듀티프리'로 구분돼 있다.
안대현 롯데면세점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전 세계 관광객 모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기 캐릭터 전문 매장을 오픈했다”며 “8년 만에 재단장한 롯데면세점 동경긴자점에 많은 고객이 방문해 즐거운 쇼핑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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