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벤처기업 경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3분기 경기전망에 대해선 전업종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4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경기 전반에 대한 실적지수는 92.0으로 전 분기보다 10.6포인트(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벤처확인기업 중 유효한 법인기업 3만799개를 대상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열흘간 진행됐다.
제조업이 96.2로 전 분기 대비 13.5P 올라 개선폭이 컸다. 서비스업은 85.7로 6.3P 상승했다.
이 수치는 0∼200 범위에서 산출한 것으로 전 분기 대비 100(보합)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개선을 뜻하고 미만이면 악화를 의미한다.
3분기 경기 전망지수는 대체로 좋았다. 3분기 경기 전망지수는 2분기 대비 0.8P 상승한 109.4이다.
특히 전 업종에서 3분기에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반서비스업(6.1P)과 첨단제조업(2.5P)지수 상승 폭이 컸다. 수출기업 상반기 수출·진출 판로 실적지수는 92.2인 반면 하반기 전망지수는 114.9로 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 벤처기업 4.5%만이 투자유치 경험이 있고 하반기 투자 계획은 19.1% 수준이었다. 현재 당면한 경기 악화 원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판매 부진(55.7%), 어려운 자금 사정(38.6%), 원자재 부담 상승(20.3%) 등 순으로 꼽혔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