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텍은 고순도 싱글레이어 그래핀 분말 생산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그래핀은 높은 전기전도도, 열전도, 고강도, 유연성, 투명성 등 특성을 갖고 있어 전기·전자, 자동차, 기계, 항공 및 방산등 여러 첨단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지만 제조 난이도가 높아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그래핀은 종류에 따라 한층(Single-Layer) 그래핀, 두층(Two-Layer) 그래핀, 다층(Multi-Layer) 그래핀 등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흑연에서 1개 층을 분리한 싱글레이어 그래핀은 초고가로 1㎏의 수억원을 호가한다.
비씨텍 연구팀은 독자 개발한 특수기법을 적용해 제조에 어려운 문제점을 극복하는 동시에 복잡한 제조공정을 단순화 시켜 생산 비용을 낮추고 대량의 폐수 발생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비씨텍은 올해 하반기부터 월 25~30톤 규모 양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원창환 비씨텍 대표는 “고품질 멀티레이어 그래핀 제조에 이어 싱글레이어 그래핀 분말 생산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여러 첨단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도록 저가에 공급할 계획으로 양산이 이뤄지면 자동차, 항공기, 선박, 바이오, 방산, 전기·전자 분야 미래첨단소재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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