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바이러스 소재 및 제품 개발 등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바이오쓰리에스(BIO3S·대표 김두운·전남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와 협력해 전북 남원지역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확산을 막기 위해 남원교육청에 자체 개발한 손세정제 '노로-X' 300개를 기부했다고 5일 밝혔다.
전북 남원시 각급 학교에서는 5일 오전 기준 식중독 의심 환자가 800여 명으로 늘어났으며 남원교육청은 바이오쓰리에스가 기중한 손세정제 '노로-X'를 식중독 발생 학교 등에 긴급 배포하는 등 위생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수의 바이러스만으로도 높은 감염성을 보인다. 감염되면 탈수증상과 설사가 1주일 동안 지속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서 올바른 손 씻기가 매우 중요하다.
바이오쓰리에스가 개발한 노로-X는 작두콩에 들어 있는 식물성 단백질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전용 손세정제다. 줄작두콩씨 발효 여과물이 바이러스와 결합해 중화시키거나 씻어낸다.
특히 국내 유일의 인수공통전염병 연구기관인 인수공통감염병연구소로부터 항바이러스 인증을 받았으며 조달청 우수제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제품, 농림부 신기술(NET) 및 산자부 신제품(NEP) 등으로 선정돼 정부 및 공공기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장에 비치해 효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두운 대표는 “남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을 차단하고 남원교육청의 신속한 방역 조치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원=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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