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는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지역 기업지원사업' 일환으로 군산·김제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경영 진단 및 처방을 위한 컨설팅 자금을 기업당 최대 1000만원씩 3개사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군산·김제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으로서 기업진단전문코디네이터(닥터 FTZ)로부터 기업진단보고서를 발급받은 기업에 한해 신청이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15일부터 19일까지다. 전북특별자치도 과학기술 종합정보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신청만 가능하다.
미국·유럽 등 주요 선진국은 공급망 실사법을 시행함으로써 인권 및 환경 전반에 걸친 기업의 실사를 법적 의무로 부과하고 있고, 구체적인 실사지침이 속속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투자기업의 비중이 높고, 대외무역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많은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경우 ESG 경영 전반에서 해외 바이어와 투자자로부터 도전적 요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국내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입주기업 A사의 경우 당장 내년부터 부품 제조 전 주기에서 발생되는 탄소배출량이 측정되지 않으면 납품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 도입이 시급하다는 상황이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이번 컨설팅 지원을 통해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이 겪는 ESG 부문에서의 애로가 외부전문기관의 도움으로 일정부분 해소되고, 지속가능한 경영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세계적으로 ESG 경영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ESG가 지역 기업에게 또 하나의 무역 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다양한 내역사업을 통해 ESG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수출산업이 밀집한 자유무역지역 입주기업의 애로에 대해서는 사후약방문이 아닌 선제적인 처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북테크노파크 소속 임직원은 경각심을 갖고 대외무역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시의적절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