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원경)가 경기도와 함께 최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은 전의찬 기후위기대응위원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박래혁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이 '경기도 기후테크 100 추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박 과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에는 33개사 중 △누비랩 △디폰 △바이온에버 △위미트 △비욘드캡처 등 5개 기업이 참여해 보유한 기술과 경기도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솔루션을 제안했다.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인포뱅크 등 민간 벤처투자기업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제안 정책을 평가했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푸드 스캐너를 활용한 음식물 쓰레기 저감 방안 △스마트 윈도 필름 활용 임대주택 냉·난방 효율 제고 △주차장 태양광 활용 V2G 대비 양방향 전기충전기 설치 △공공 운영식당 내 대체육 메뉴 도입 지원 △산업 시설 및 공공 소각시설 탄소포집 장치 시범 설치를 사업 아이디어로 제안했다.
이날 오디션에서는 국내산 버섯·균류를 자체 기술로 소재화해 근섬유 기반의 육류 조직감을 구현, 고기에 대한 인식을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위미트가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위미트는 버섯 원료육 개발 기술을 접목한 버섯 기반 닭고기 대체 원료육을 선보여 심사위원으로부터 89.5점을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에 선발된 스타트업 33개사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기후테크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와 고도화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모델(BM) 고도화, 대·중견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시장 진출, 투자 유치 지원 등을 받는다.
차성수 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경기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선도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오디션을 계기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의지가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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