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용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제34대 대한뇌종양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뇌종양학회는 1991년 대한뇌종양연구회로 시작된 이래 올해 33주년을 맞은 국내 대표 뇌종양 수술 및 치료 연구 학회다.
김재용 신임 회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분당서울대병원 교육인재개발실장 및 신경외과장 등을 맡고 있다. 뇌종양 및 감마나이프 분야 권위자로, 세계신경종양학회 2021 학술대회(WFNOS 2021) 조직위원회 사무부총장, BTRT(Brain Tumor Research and Treatment)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6년 대한뇌종양학회 총무이사, 2019년 동학회 학술이사를 지냈으며, 2017년에는 학회 최초의 한글 교과서 '뇌종양학' 편찬위원장을 맡았다.
김 회장은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한 과제로 뇌종양학 교과서 개정판 발간 사업을 꼽았다.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새롭게 발표한 뇌종양 분류 체계와 그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진단·치료 등 최신 지견을 총망라해 2018년 학회에서 발간한 한글 교과서 '뇌종양학'을 개정 발간하겠다는 목표다.
이외에 △일본뇌종양학회, 미국신경종양학회 등 세계적 학술단체와 협력을 통한 국제적 위상 제고 △뇌종양 신경외과 전문의가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교육 프로그램 재정비 및 시뮬레이션 활용 첨단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대한뇌종양학회를 중심으로 수많은 뇌종양 전문의들이 함께 힘을 합쳐 연구하며 국내 뇌종양 치료 환경도 과거보다 획기적으로 발전했다”면서 “뇌종양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영역이 많고, 여전히 생존율이 극히 낮은 유형도 있는 만큼 학회가 주도해 혁신적인 연구를 통한 돌파구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