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으로 주 4일제 시행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충남도가 선제적으로 운영하는 과정에서 직원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해야 합니다. 충남이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주 4일제가 성과를 거두고 모범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8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후반기 첫 실·국·원장 회의에서 지난 1일부터 도가 본격 시행 중인 '주 4일 출근제 의무화'와 관련 공공과 민간에서 모범사례가 되도록 시행을 빈틈없이 해줄 것을 주문했다.
충남형 풀케어 목적으로 추진하는 주 4일 출근제는 올해 0~2세 자녀를 양육하는 도·시군·공공기관 직원 471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대상자들은 주 1회 재택근무를 하거나 주 4일 10시간씩 근무 후 하루를 쉴 수 있다. 내년에는 민간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제62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지난 2년은 많은 성과를 얻어내는 기간이었다”라며 “후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는 물론 도정 현안을 미리미리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세종시와 체결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 대응 업무협약에 대해서도 후속 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는 2012년 세종시에 편입된 산림자원연구소의 도내 이전 및 민간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세종시와의 협약을 통해 제값을 받고, 제대로 매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산림자원연구소는 2012년 세종시에 편입된 이후 10여년간 방치됐다”라며 “도가 용지 매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세종시에서 행정절차 등 적극 협조를 약속한 만큼 양 시도 기조실장을 중심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실무적인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해 달라”고 했다.
내포 재생에너지100(RE100) 산단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는 예산 삽교 일원에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를 'RE100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으로, 2027년까지 870억원을 투입해 유휴 부지와 건물 지붕, 스마트팜 등에 42㎿급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김 지사는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설비는 미관상 클러스터 시설과 일체감 있게 구축되도록 설계하길 바란다”라며 “도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도 기존처럼 농지에 무분별하게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산단 조성 단계부터 계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서동 대학로 조성 △해미국제성지 내 숙박시설 조성 등 2027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사전 준비를 당부하며 회의를 마쳤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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