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권 지마켓 신임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혁신'과 '소통'을 강조했다.
정 신임 대표는 8일 서울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위치한 지마켓 사무실로 출근해 전 직원에게 인사 메일을 보냈다.
그는 메일을 통해 “나날이 치열해지고 급변하는 e커머스 격동의 시기 지마켓의 혁신과 재도약이라는 사명을 갖고 이 자리를 맡게 돼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여러분과 G마켓의 비약적인 발전과 쇄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업계 1등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변화 과정은 절대 쉽지 만은 않을 것“이라며 ”이 격변의 시기를 잘 이기기 위해선 서로 간의 소통과 협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여러분과 직접 인사를 나누고 우리 비즈니스의 방향성과 비전을 나누는 여러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 대표는 출근 후 재무·사업구조 등을 포함한 회사 현황 파악에 돌입했다. 조직 쇄신과 수익 개선에 방점을 두고 사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신세계 e커머스 계열사인 SSG닷컴의 경우 지난 5일 근속 2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공지한 바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19일 정형권 지마켓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을 역임했으며 직전까지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투자, e커머스,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
-
민경하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