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비스로봇 선도 기업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는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를 속초시 시설관리공단에 5월부터 납품하고, 시설 내 청소·미화 영역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브이디컴퍼니는 속초시 시설관리공단 도입을 계기로 클리버를 통한 공공기관 시설관리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다.
클리버는 습식 청소와 건식 청소, 쓸기, 걸레질까지 4개의 기능을 한데 담은 다중 자율주행 청소 로봇이다. 별도의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전자동으로 급수, 배수, 충전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자동 급배수 기능을 탑재했다. 위치 인식과 탐색 솔루션으로 복잡한 시나리오에서도 효율적인 작동이 가능해 새벽 시간에도 인력의 개입 없이 스스로 건물을 청소한다.
속초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번 클리버 도입을 계기로 시설 운영의 효율성 개선과 인력 관리는 물론, 우수한 청소 품질로 시민들의 시설 이용 만족도까지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속초시 시설관리공단은 시설 운영 시간을 피해 밤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유동적으로 청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용 앱을 통해 원격으로 클리버에 청소 작업을 지시해 사람 없이도 청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앱으로 보고되는 작업 완료 청소 데이터와 운영 개선을 위한 심층 분석자료를 활용해 청소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노동 강도를 완화하고 청소 영역에 따라 직원과의 업무를 분담했다. 클리버는 청소년수련관의 실내 농구코트 마룻바닥까지 다양한 재질의 바닥을 모두 청소할 수 있다. 체육관 등 대규모 공간은 로봇이 청소하고, 사람은 관람석이나 화장실 등 일부 공간만 집중적으로 청소할 수 있어 도입 전과 비교해 노동강도가 확연하게 줄었다.
속초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클리버 도입 이후 건물 청소 관리 효율이 높아진 것은 물론, 청소 품질의 만족도도 높다”라며 “이번 도입을 통해 클리버 운영 효과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추후 다양한 시설에 도입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함판식 대표는 “속초시 시설관리공단의 클리버 운행이 공공기관 청소관리 업무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라며 “앞으로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AI 기술이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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