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체 스마트TV 플랫폼 '웹OS'의 콘텐츠 경쟁력 확대를 위해 글로벌 인재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한다.
LG전자는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홈페이지를 통해 웹OS에 탑재할 게임과 인공지능(AI) 활용 콘텐츠를 모집하는 '글로벌 해커톤(Hackathon)'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해커톤은 웹OS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 TV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는 개방형 혁신 활동 일환이다.
현재 웹OS에서 △엔터테인먼트 △홈피트니스 △교육 △원격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약 3500개 앱 콘텐츠를 제공한다. 글로벌 기준 웹OS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500여개 게임 앱, 지포스 나우(GeForce NOW), 아마존 루나(Amazon Luna) 등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내 게임을 합쳐 3000여개에 이른다.
AI에 기반한 웹OS의 맞춤형 고객경험도 더욱 확대한다.
올해 웹OS는 AI로 사용자 목소리를 인식해 해당 계정으로 간편하게 로그인해 설정한 화질 모드와 홈 화면을 제공하는 기능, 리모컨에 TV의 이상 증상을 말하면 AI가 상태를 진단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AI 챗봇' 등을 탑재했다.
해커톤 참가를 원하는 글로벌 개발자는 26일까지 전용 웹페이지로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개발한 콘텐츠를 사업화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콘텐츠 개발 과정에서 LG전자 전문가들로부터 기술 지원도 받는다.
LG전자는 웹OS 게임 콘텐츠 강화를 위해 국내외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균관대와 웹OS 게임 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병하 LG전자 HE플랫폼사업담당은 “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 웹OS 콘텐츠를 지속 강화해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