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슬옹이 특별한 매력을 빛냈다.
임슬옹은 9일 종영되는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에서 복수의 화신 신우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플레이어2'는 사기꾼,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 등 더욱 강력해진 꾼들이 가진 놈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극 중 임슬옹은 NFT 사기로 아내를 잃은 신우영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임슬옹은 아내를 잃고 느끼는 슬픔과 부성애로 흔들리는 모습, 아내를 죽음으로 내몬 이들에 대한 복수심을 동시에 표현하는 등 심도 있는 내면 연기로 시선을 모았다. 디테일한 표정은 물론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특유의 세밀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높였다.
또 임슬옹만의 시원시원하고 화려한 액션, 의리 넘치는 모습도 빛났다. 강하리(송승헌 분)와 대립하면서도 그의 팀이 위험에 빠졌을 때 적재적소에 나타나 강렬한 액션으로 이들을 구하는가 하면, 이후에도 티격태격하며 살뜰하게 챙기는 등 공조하는 모습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11화에서는 "애초에 채워지는 복수 같은 건 없다. 복수를 끝낸 게 아니라 내 괴로움을 놔준 것"이라는 말로 한때 서툴렀던 감정의 변화와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한 모습을 그려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임슬옹은 9일 종영에 앞서 "좋은 작품으로 오랜만에 찾아뵙게 되어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연기 행보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임슬옹은 지난 2008년 2AM으로 데뷔한 뒤 '이 노래', '죽어도 못 보내',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 등 여러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 드라마 '호구의 사랑', '미세스 캅 2' 등과 웹예능 '더블 트러블', 뮤지컬 '마타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