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는 최근 발생한 일차전지 제조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기차·수소전기차 공용차량 대상 긴급 배터리 점검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화성시는 오는 12일까지 시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량 총 169대를 대상으로 차량용 배터리 상태를 일제 점검한다.
세부 점검 항목은 △외부 배터리 상태 △배터리 안전성 △배터리 절연.작동상태 △그 밖에 안전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결함 등이다. 점검 결과 결함 발견 시 △배터리 교체 △수리 등 즉시 적절한 조처를 할 방침이다.
또 공용차량 이용자가 전기차 충전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상황을 비롯해 침수 상황 등 위험 상황에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에 차량용 해머를 비치하고 대응 절차 안내문도 부착한다.
아울러 공용차량 차고지 화재 예방을 위해 자체적으로 전기차 충전시설을 점검하고, 추후 매년 실시하는 전 직원 대상 교통안전교육 시 전기차 운행·관리 등 안전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뤄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처방안 안전 교육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 아리셀 화재 사고와 관련해 시민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관내 공공 시설물 안전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을 통해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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