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유료 회원 와우멤버십 월회비를 다음달 7일부터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기에 앞서 '동의의사 확인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고 9일 밝혔다.
확인 방법은 두 가지다. 먼저 쿠팡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뜨는 '구매완료 페이지' 하단에 '와우 월회비 변경 동의 확인' 창을 이용할 수 있다. 또 마이쿠팡의 와우 멤버십 페이지 하단의 '멤버십 관리'에 접속해 확인 가능하다. 멤버십 요금 변경 동의 여부 확인 기간은 이날부터 8월 6일까지 약 4주 간이다.
멤버십 요금 변경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8월 결제일 이후 멤버십이 해지된다. 신규 회원 월회비는 이미 지난 4월 13일부터 7890원으로 변경됐다.
쿠팡은 4월 멤버십 요금 변경 소식을 발표했다. 이후 수개월간 고객 이메일과 홈페이지·앱 팝업창, 고객 게시판 등 다양한 채널에서 월회비 변경 사실을 지속 안내해 동의를 받아왔다.
쿠팡은 “소비자 선택권을 더욱 충실히 보장하기 위해 고객의 요금 변경 동의 의사를 재차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와우멤버십은 하나로 쇼핑부터 엔터테인먼트, 음식배달까지 모두 무료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현존하는 멤버십 중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쿠팡은 작년 와우 멤버십에 약 4조원 이상의 혜택을 제공한데 이어, 올해는 이를 더 확대해 약 5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