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추진 중인 강릉시가 산단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유망 바이오기업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강릉시는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 2024'에 처음으로 강릉시 단독 부스를 설치,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의 투자환경과 인센티브 등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번 박람회는 의약품, 식품, 화장품 등 바이오·제약 원료 제조 및 설비, 임상·비임상·컨설팅 서비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관련 20개국, 450개 부스, 총 250개 기업이 참여했다. 강릉시는 글로벌 동향 파악을 통해 탄탄한 입지를 갖춘 앵커기업 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단독 부스 운영을 위한 홍보뿐만 아니라 타깃기업 부스에 직접 방문해 맞춤형 상담을 벌여, 국가산단 입주 이점과 투자 잠재력을 보다 심도 있게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3월 구정면 일원이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중견기업 6개사를 포함해 총 11개 기업과 투자 협약(MOU)을 체결하고 172개 중소기업의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입주의향서를 확보했다. 연내 예비타당성 통과, 2026년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강릉시는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국가산단 실무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중견기업 및 대기업과 접촉을 늘리는 등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앞당기기 위한 총력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은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를 중심으로 천연물 바이오산업 전주기 지원 협력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했다”며 “유망 바이오기업을 유치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산업화까지 연결하는 천연물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빠르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