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기업 지원은 물론 인력 양성까지 춘천시 바이오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과 맞물려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한 춘천시 첨단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11일 공포, 시행된다.
조례는 춘천시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 바이오산업의 발전 기반 조성 및 지역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춘천시는 전국 최초로 지역의 힘으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해 6개 상장사를 배출하고 최근 3년 연속 기업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바이오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육성했다.
하지만 관련 조례가 없었고 이에 대한 아쉬운 상황을 이번 조례 제정으로 극복할 수 있게 됐다고 춘천시는 밝혔다.
조례 시행에 따라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등 춘천시 바이오산업의 체계적인 발전 기반 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는 △바이오산업 5개년 종합계획 수립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사항 △춘천시 바이오산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등을 규정하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홍천군과 함께 바이오 국가전략첨단산업 특화단지에 지정됐다. 인프라구축, 연구개발사업, 국공유 재산 사용료 면제, 조세 및 부담금 감면, 용적률 최대 1.4배 상향,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 등 전방위적 지원을 받게 된다. 조례시행은 이같은 바이오 특화단지 지원책과 맞물려 춘천시 바이오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지난 30년간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온 실적과 성과를 보면 이번 조례 제정이 늦은 감이 있다”며 “조례 제정을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취임 후 첨단지식산업도시를 목표로 2년간 열심히 달려왔고 앞으로 2년은 미래 도약을 위해 첨단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며 춘천의 바이오산업을 가시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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