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재단-SH공사, 고령 입주민 대상 디지털 활용 교육 시작

서울디지털재단 어디나지원단 강사가 고덕 강일 강동리엔파크 9단지 입주민에게 1대1로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서울디지털재단 제공
서울디지털재단 어디나지원단 강사가 고덕 강일 강동리엔파크 9단지 입주민에게 1대1로 애플리케이션(앱) 사용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서울디지털재단 제공

서울디지털재단과 서울주택도시공사가 SH 주택에 거주하는 고령층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해 7월부터 10월까지 디지털 교육을 시작한다.

교육은 SH 고덕강일 '강동리엔파크 9단지'에 거주하는 고령층을 대상 100회 교육을 목표로 진행한다. 7월 8일 첫 시범교육을 시작으로 10월 말까지 정기적으로 매주 2회씩 1대1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SH 공사가 입주민 편의를 위해 제공 중인 '주거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활용법이다. '주거서비스 앱'은 택배·배달, 조식 딜리버리, 청소 서비스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에게는 특히 도움이 되는 앱이다.

현재 SH공사는 입주민 편의를 위해 4개 단지 3235세대에 주거서비스 앱을 제공하고 있지만 고령자 중심 디지털 취약계층은 앱을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강동리엔파크 9단지는 고령층 거주 비율이 가장 높았기에 수요에 따라 새로운 교육 대상지로 선정됐다.

교육 강사는 서울디지털재단이 디지털 역량진단을 통해 전문적으로 선발한 '어디나지원단' 강사들이 파견된다. 어디나지원단은 디지털 역량이 뛰어난 만 55세 이상 강사들로, 동년배가 교육을 해주는 방식으로 교육생 부담은 줄고 교육 효과는 높이는 장점이 있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어르신들의 스마트 서비스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해 서울디지털재단과 협력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어르신들의 디지털 역량 제고와 더불어 스마트 서비스 이용 활성화로 입주민 주거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요식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각 기관에서 시민 편의를 위해 다양한 앱들을 출시하고 있지만, 고령층들은 활용하기 어려워 시도조차 못 하는 분들이 많다”며 “재단은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숨어 있는 교육 수요를 적극 발굴해 격차 해소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