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경북센터)는 지난 2020년도부터 지금까지 경북지역 자원을 활용해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로컬크리에이터 153개사(팀)을 발굴했다.
이들 로컬크리에이터는 경북로컬체인지업 사업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등에 업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열린 '로컬브랜드페어 2024'의 경북 로컬체인지업 사업 전시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큰 관심을 끌었다.
경북센터의 지원을 받은 로컬크리에이터 가운데 진아에프엔씨(대표 송연실)의 '경주 프리미엄 전통 한식발효소스', 피노젠 농업회사법인(대표 신별)의 '영주 소백산 솔잎 함유 기초 화장품' 등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운ㅇㅇ하는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에 무려 4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차 오디션을 통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강한 소상공인사업은 소상공인이 창작자·스타트업·다른 업종 소상공인 등 파트너 기업과 협업해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개발을 돕는 사업이다. 최대 6000만원의 사업화자금이 지원된다. 경북센터의 지원으로 한단계 성장하고, 연속해서 중기부 사업에 선정되며 로컬브랜드인 라이콘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선발된 기업 가운데 피노젠 농업회사법인은 경북 영주의 소백산 금강송을 보존하면서도 부산물을 업사이클링해 가치를 만들어낸 성과로 지난해 영남을 대표하는 우수 로컬크리에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북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로컬 기업도 주목을 받았다. 반려동물 여행상품 기획 및 굿즈 제작, 기획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사업을 하고 있는 반려동물 문화사업단 늘품은 최근 반려동물 기업 전문 에이전시 동감과 협업해 11개의 반려동물 업체가 참가한 프리마켓과 보호자가 함께 즐기며 반려견의 올바른 행동을 배울 수 있는 운동회를 개최해 반려동물 스타트업과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낭만이 있는 청년들이 의성에 모여 만든 로컬 여행사 '별헤는'도 의성 한옥 게스트하우스와 주안상, 전통주, 원데이클래스 체험을 연계한 1박 2일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서울에서 의성으로 이주한 청년기업으로 의성을 기반으로 달 피크닉, 별빛산책 등 다양한 컨텐츠로 의성의 불을 밝히고 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다채로운 색깔의 로컬크리에이터들이 경북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자원이 풍부한 경북의 다양한 기업들이 지역 대표 브랜드가 되고 창의적인 혁신기업이 될 수 있도록 가까이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