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연 강원대 신임 총장 취임…“통합 강원대, 새로운 대학 모델 창조하는 담대한 혁신”

정재연 신임 총장
정재연 신임 총장

“통합 강원대학교는 대한민국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학 모델을 창조하는 담대한 혁신의 과정입니다. 대학 통합의 한계를 넘어 미래지향적인 고등교육의 선도모델을 만들어 내겠습니다.”

정재연 제 13대 강원대 총장은 11일 오전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 총장은 강원대와 국립강릉원주대가 통합해 2026년 3월 출범할 예정인 '강원1도 1국립대학'의 첫 번째 총장이다. 양 대학의 안정적인 통합과 협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큰 책무이다. 정 총장의 임기는 2028년 6월 23일까지 4년간이다.

그는 “춘천, 삼척, 강릉, 원주 4개 캠퍼스의 역사와 지역적 배경을 고려해 자율과 책임 운영을 행정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정책 조정기능을 강화해 통합 강원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겠다”며 “캠퍼스별 특성화를 통해 균형발전을 이루고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각 캠퍼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대학 구성원의 소통과 화합, 혁신과 협력을 발판으로 미래지향적인 고등교육 선도모델을 만들겠다”며 “학문간 장벽을 허물고 대학과 사회 사이의 장벽을 허물며 국가 장벽까지 허물어 진정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장은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교육, 시·공간을 초월한 유연 교육,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는 학사제도 유연화를 통해 최고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질 높은 강의와 다양한 능력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지식 기반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자 중심 연구지원시스템과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업 및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혁신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은 하서현·박용수·권영중·신승호 전임 총장과 신흥주 총동창회장, 학생, 교직원, 동문을 비롯해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육동한 춘천시장, 허영 국회의원,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 박덕영 국립강릉원주대학교 총장 등 대학 관계자와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재연 총장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에서 학·석·박사를 취득한 후 삼일회계법인과 삼덕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활동했으며 2003년 3월부터 강원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회계학부 회계학전공 교수로 재직해 왔다.

교내에서 기획부처장, LINC(산학협력선도대학)사업단 부단장, 창업교육센터장, 산학협력단장과 경영대학장 및 경영대학원장, 재정위원회 위원장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대학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기획·재정 전문가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