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바이오진흥원, 인니 발리에서 명성 떨쳐…'코이카 IBS 사업' 성공 모델 구축 추진

윤제정 전남바이오진흥원 박사(컨소시움 사업책임자)가 KOICA IBS 디지털기반 축산분뇨처리시스템에 대해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 시 산하 마을 이장단에게 설명하고 있다.
윤제정 전남바이오진흥원 박사(컨소시움 사업책임자)가 KOICA IBS 디지털기반 축산분뇨처리시스템에 대해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 시 산하 마을 이장단에게 설명하고 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원장 윤호열) 식품산업연구센터(센터장 연윤열)는 10일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 시 산하 마을 이장단 50여 명과 협력 결의식을 갖고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KOICA)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결의식은 발리 덴파사르 시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로 인한 지하수 오염 문제를 한국의 앞선 기술과 지역주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동으로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다.

전남바이오진흥원 식품산업연구센터는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기술기획평가원(IPET) 사업에 인송지이와 허니엣비로 구성한 컨소시움으로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역량강화사업을 수주했다. 이 사업의 연장선에서 발리 덴파사르 시의 심각한 지하수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KOICA IBS 사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 시 산하 마을 이장단이 전남바이오진흥원 컨소시움의 KOICA IBS 디지털기반 축산분뇨처리시스템 사업 협력결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 시 산하 마을 이장단이 전남바이오진흥원 컨소시움의 KOICA IBS 디지털기반 축산분뇨처리시스템 사업 협력결의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번 결의식은 IBS 사업 수주후 현지 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발리 덴파사르 시 현지 마을 주민의 니즈 파악과 사업추진에 이어 수원국민의 의지를 가름해 볼 수 있었다. 현지 마을 이장단은 IBS 사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토지 제공, 노동력 지원, 행정 절차 협조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조봉구 PT 에코비즈 인도네시아 대표는“이번 협력은 지하수 오염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현지 마을 주민들의 경제적 이득 창출에도 기여함과 동시에 전남도 바이오관련 기업들 제품 수출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덴파사르 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와얀 포에테라 관광마을 협동조합장은 “IBS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마을 환경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컨소시움 사업책임자인 윤제정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IBS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봉구 PT 에코비즈 인도네시아 대표를 중심으로 한 현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윤제정 전남바이오진흥원 박사는 “이번 협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의 농업 협력 강화에서 시작해 제조업 및 서비스업까지 양국의 농업 발전과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까지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 시 산하 마을 이장단이 전남바이오진흥원 컨소시움의 KOICA IBS 디지털기반 축산분뇨처리시스템 사업 협력결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발리주 덴파사르 시 산하 마을 이장단이 전남바이오진흥원 컨소시움의 KOICA IBS 디지털기반 축산분뇨처리시스템 사업 협력결의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곡성=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