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올해 55억원을 투입한다.
18개 기업, 기관으로 구성된 4개 컨소시엄이 내년 말까지 NIPA 지원을 받아 주요 산업분야별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NIPA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메타버스 지원사업 착수행사를 지난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운영, 물류, 에너지, 안전 4개 분야를 지원하며, 각 산업 분야별 혁신 기술과 메타버스를 융복합하여 메타버스 산업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올해 3월 15일에 공고돼 선정평가를 거쳐 5~6월부터 선정된 컨소시엄 기업·기관과 협약을 통해 과제를 시작했다.
개발사는 수요처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제를 지원한다. 2년 간 지원으로 개발된 메타버스 플랫폼 결과물이 사업화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실증 지원, 비즈니스 모델 구축, 사업화 활로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 산업 메타버스 플래그십 프로젝트 운영관리 분야 주관사는 나라지식정보다. 수요처인 한국철도공사 등과 함께 국가기간시설 중 하나인 철도산업 분야의 혁신을 위해 철도기지와 차량, 부품 등을 3D로 모델링하고, AI를 통해 철도 배차, 고장 관리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물류관리 분야 주관사는 심스리얼리티다. 수요처인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등과 함께 국가기간시설 중 하나인 항만물류 시설을 대상으로 AI 예측과 시뮬레이션, 물동량 관리, 선박 입출항 관리 등 스마트 항만 구축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에너지관리 분야 주관사는 레몬소프트로 수요처인 조선대, 광주테크노파크 등과 함께 복합기능건물을 대상으로 전기, 물, 공기 등 건물 에너지 사용 현황 관리과 운용 효율화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안전관리 분야 주관사 진인프라다. 공공시설의 안전관리자산(CCTV 등)과 관제실을 메타버스로 연계하여 도심 밀집 공간의 각종 사고와 위험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3D 메타버스 지도와 관제용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과제를 수행한다.
NIPA 관계자는 “노후화·복잡화되어가는 국가기간시설의 고도화와 세계적인 에너지절감 수요 대응 등 산업 분야 전반에 걸친 어려움과 문제점을 파악해 메타버스 플랫폼과 AI·디지털트윈 등 첨단 기술과 접목을 통해 효과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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