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젠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속도로 커진 체외 분자진단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분자진단 솔루션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팔로젠은 현재 신속진단 수요가 빠르게 커졌지만 한계도 명확하다고 진단했다. 신속 항원진단은 바이러스 양이 적을 때는 민감도가 낮아 병원이나 노약자에게 검역용으로 쓰기 어렵다. 또 현재 사용하는 유전자 증폭(PCR) 기술은 민감도가 높지만 진단시간이 다소 길고 가격이 높아 현장진단검사가 어려운 점이 한계다.
이에 팔로젠은 반도체 공정을 이용한 초고감도 3D 유체공학 바이오센서를 제작했다. 기존 나노 포어 기술과 차별화해 3D 반도체 기술로 포어 사이즈 관계없는 신개념 센싱 기술을 접목해 어레이 고집적도, 센싱감도를 높인게 특징이다. 이 센서를 활용하면 PCR 증폭과정이 필요 없고 형광이나 자성 물질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 정확도 향상은 물론 진단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팔로젠은 이 기술을 활용해 기존 의료 영역은 물론 현장진단 등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까지 진출, 대량의 정보를 수집·분석·연계하는 서비스 영역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의료정보를 초정밀 수준으로 실시간 분석해 치료나 연관 산업과 연계하는 것이 핵심 사업 모델이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