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에이아이는 심부전 진단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해외 인허가에 도전하고,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것을 넘어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메디컬에이아이는 심전도를 AI 기술로 분석해 심부전 진단을 보조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에티아 엘브이에스디(AiTiALVSD)'를 주요 제품 중 하나로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는 심부전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초음파 검사나 혈액 검사(NT proBNP)를 실시했는데, 'AiTiALVSD'는 10초짜리 심전도 한 장을 AI로 분석해 심부전을 진단 보조한다. 이 제품은 품목허가 확증임상시험 결과 정확도 91.9%였고, 혈액검사 정확도는 72%다. 또 다른 주요 AI 제품은 '에티아 엠아이(AiTiAMI)'로 급성심근경색을 진단 보조한다.
메디컬에이아이의 'AiTiALVSD'와 'AiTiAMI'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가 완료된 후, 혁신의료기술로 지정 및 고시돼 현재 의료현장에서 비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대형 건강검진 그룹인 KMI와 35개가 넘는 대형병원에서 사용중이다.
회사는 내년 미국 FDA 및 유럽 CE 인허가를 받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제품 사용 범위를 일상으로도 넓히는 것도 포부다.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측정하는 심전도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제품 개발을 마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워치(갤럭시워치, 애플워치 등)를 통해 측정한 심전도를 분석해 질환을 진단하거나 발생을 예측해준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