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디오 기업 젠하이저가 영상회의 솔루션 'TC 바'를 출시한다. 젠하이저가 마이크와 카메라가 탑재된 영상회의 솔루션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젠하이저는 11일 영상회의 솔루션 'TC 바'를 공개했다. 이종석 젠하이저코리아 상무는 “글로벌 영상회의 솔루션에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TC 바는 영상회의에 필요한 카메라와 마이크가 모두 포함된 제품이다. 4K UHD 해상도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기술을 지원한다. 또, 첨단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돼 참석자 얼굴과 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위치를 감지하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 여러 참석자를 레이아웃으로 구분하는 '인물 타일링' 기능이 탑재됐다.
TC 바 마이크에는 '자동 빔포밍 기술'이 적용돼 화자의 음성을 정확하게 추적하고 발표자와 회의 참여자간 원활한 이동과 전황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소음 억제의 정도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는 '노이즈 컨트롤 기능'도 지원한다.
가정 주파수의 거의 모든 음역대를 재생하는 '풀레인지 스테레오 스피커'와 자동으로 실내 음향을 최적화하는 DSP 엔진도 내장했다.
TC 바는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으며, 표준 오디오 네트워킹 솔루션인 단테와 외부 카메라 추가 옵션을 지원한다.
김태한 젠하이저코리아 이사는 “'TC 바'는 다양한 제조업체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호환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많은 기업의 스마트 오피스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TC 바는 협업 공간의 규모와 인원에 따라 'TC 바 S', 'TC 바 M'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TC 바 S는 4개의 마이크와 2개의 스피커를 탑재, 7명 이하 소규모 희의에 적합하다. TC 바 M은 6개의 마이크와 4개의 스피커를 탑재하고 있다. 최대 12명 규모 회의를 지원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