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가 전기버스 '파라이즌'을 앞세워 한국 전기버스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모터스그룹은 11일 중국 지리자동차와 전기버스 국내 독점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모터스그룹은 지리 전기버스가 국내에 공급되는 첫 독점 판매계약이라며, 9월 중 본격적으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사는 한국시장의 안정성을 위해 SK온과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받은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형 광역버스, 좌석버스, 시내버스, 통근버스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모터스그룹은 개발 단계부터 지리자동차와 협업해 국내산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할 전기버스를 수입함으로써 비교적 효율이 낮은 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버스를 공급하던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한다.
한국모터스그룹은 지리자동차의 12m급 전기버스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의 시내버스 및 마을버스에 필요한 7m급, 8m급, 11m급 전기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지리자동차와 협력해 수준높은 AS망을 구축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리자동차 전기버스가 성공적으로 국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안광일 한국모터스그룹 대표는 “한국모터스그룹은 단순히 전기버스를 수입해 판매하는 역할이 아닌 개발단계부터 공동으로 기획한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한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를 만들고 있다”며 “지리자동차와 국내 시장 요구를 반영하는 전략으로 전기버스 시장은 물론 전기 상용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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