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다음주에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해 논의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다음 주 중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양사의 합병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사회 날짜는 오는 17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중간지주사로 정유·화학·배터리·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SK E&S는 수소, 재생에너지, 천연가스(LNG) 등 사업을 전개하는 에너지 계열사다.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규모 100조원 이상의 초대형 에너지기업이 탄생한다. 양사 논의 결과에 따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등 후속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은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의 가장 중요한 시나리오로 꼽힌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부진을 겪고 있는 배터리 계열사이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온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SK E&S와 합병 가능성에 대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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