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이주희 동신대 총장 “글로컬대학 본지정 총력…UCC 혁신모델 만들겠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
이주희 동신대 총장.

“글로컬 대학 본지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지·산·학일체형 사립연합대학인 'UCC I-N-G' 캠퍼스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남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주희 동신대 총장이 1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이 총장은 2022년 7월 취임 후 학생이 행복한 대학,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대학을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올해 초 초당대-목포과학대와 연합해 지산학일체형 사립연합대학인 UCC 설립안을 제출,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예비지정을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실행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강력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3개 사립대학 연합을 성사시키고, UCC의 핵심인 N-캠퍼스도 나주·장흥·영암·무안·영광·신안 등 6개 시·군의 참여까지 이끌어냄으로써 혁신적인 글로컬대학 모델이 탄생할 수 있을 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너지신산업을 특성화로 집중 육성하면서 나주시 봉황면 대실마을에 지역 최초로 탄소중립, RE100)신재생에너지 100% 실현)에 도전하는 에너지프로슈머 리빙랩을 구축해 국내·외 벤치마킹과 지역 업체의 해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리빙랩을 매개로 글로컬대학 해외캠퍼스인 UCC G-캠퍼스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주희 총장은 “수도권 쏠림과 인구 감소로 인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기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 각자가 최선을 다해왔지만 이제는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UCC를 중심으로 지·산·학이 함께 지역 기반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토대로 미래 특화산업을 키워서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전남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총장은 “지역이 살아나야 대학도, 대한민국도 성장할 수 있다”면서 “대학이 지역 속으로 더 가까이 뛰어들어 지역 기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면 좋은 직장이 많아지고, 청년들이 정착해 미래 특화산업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컬대학 UCC 추진 배경을 소개했다.

이 총장은 10여 년 전부터 국가지원사업 신청을 위한 계획안 작성에 직접 참여해 '잘 가르치는 대학' 학부교육선도대학(ACE) 사업, 산업연계교육활성화선도대학(PRIME) 사업, 대학혁신지원사업 등 수많은 국가지원사업에 선정, 탄탄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주역이다. 이번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 이어 실행계획서 작업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국가지원사업 선정뿐만 아니라 선정 이후에도 체계적이고 착실한 사업 수행을 통해 우수 평가를 받으며 대학 경쟁력을 높여왔다.

올해 이뤄진 전년도 국가지원사업 평가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연차평가 교육혁신전략 A등급, 지방대학활성화사업 평가 A등급,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8년 연속 최고 등급, 메이커스페이스사업단 3년 연속 최우수 S등급, IPP형 일학습병행 A등급을 받으며 국가 대학지원사업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정성스런 교육에 힘입어 취업률이 졸업생 1000명 이상 광주전남일반대학 가운데 6년 연속 1위, 2013년 이후 최근 12년 중 11년 동안 1위 자리를 수성하며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구현하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공유대학 프로젝트도 지역사회에 반향을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해 혁신도시 내에 혁신융합캠퍼스를 개소한 이후, 미래 신산업 기술과 대학 교육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동신엑스포, 지역상생방안 모색을 위한 특성화포럼, 지역민들과 공부하는 조찬포럼인 넥스트(NEXT) 전남-나주상상포럼을 개최하고, 전남 최초이자 유일한 여성 리더십최고위과정을 개설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부 LiFE 2.0사업을 통해 미래라이프대학 4개 학과를 신설하며 지역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의 산실로도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 1000명 시대를 열었고, 전남지역 외국인 가정 학생들을 위한 동신한국어디딤학교를 개교하며 동신대학교와 지역사회의 글로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총장은 “혁신은 피할 수 없는 과제이고, 대학만 노력해서 되는 것도 아니다. 지·산·학이 씨줄과 날줄이 되어 함께 움직인다면 전남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글로컬대학 본지정과 UCC I-N-G 캠퍼스를 통해 혁신을 이뤄내고 지역을 살리는 세계적인 교육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신대연합의 글로컬대학 UCC(University Community Collaboration)는 지·산·학이 함께 운영하는 지역공공형사립연합대학으로, UCC I-N-G 캠퍼스 체제로 구성된다.

UCC I-캠퍼스(Innovation)는 전남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리더를 양성하며, UCC N-캠퍼스는 6개 시· 군 맞춤형 특화교육을, UCC G-캠퍼스는 외국인의 전남 정착과 지역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글로벌 허브로서 In & Out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