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테크 현장을 가다] ③엔에스브이 '방진·방음·내진 선두기업'…해외수출 300만달러 돌파

방음벽 상단 소음저감장치 'ANOS90'
방음벽 상단 소음저감장치 'ANOS90'

엔에스브이는 소음·진동·지진을 제어하는 방진·방음·내진 분야 선두기업이다. 1986년 설립돼 친환경 기술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총 26종 특허를 획득했고 대한민국 제품혁신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 5월에 열린 '2024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에서는 폴리우레탄매트 'PO-MAT', 하이브리드 댐퍼 'VD10', 흔들림방지버팀대 'NDORI', 일체형 수평배관방진기 'SRH-Shoe', 스프링고무마운트 'SRM'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PO-MAT는 진동으로 발생하는 구조전달음을 저감한다. 내구성이 높고 우수한 진동 절연 특성으로 구조물의 진동 차단 효과가 좋아 공조실, 냉각탑, 지하철, 반도체, 플랜트 공장의 기초 진동 충격 방지용 등으로 사용된다. VD10는 정비 가동시 배관으로 전달되는 진동을 제어해 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 시스템 운영을 중단하기 어려운 석유화학단지, 해수담수화시설 등에 적용된다. SRM은 스프링 고무 패드를 마운트 형식으로 개량해, 방진고무와 금속 스프링의 장점을 결합해 만들었다. 진동·소음 저감 장치로 설비용 기기, 산업용 기계, 수평·수직 배관 등에 쓰인다. 회사는 이외에도 흡음재를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해 친환경적으로 설계한 '소음감쇠기(ANOS90c)'로 특허·디자인등록을 출원했다.

엔에스브이는 2019년도부터 2023년까지 한국표준협회 대한민국 제품혁신상을 수상했다. 2021년은 제47회 국가품질혁신상 대통령 표창, 2022년은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현장개선부분 금상을 수상했다. 최근 안양열병합발전소에서 소음저감 공사를 맡았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사일렌서를 납품하는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여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방음벽 상단 소음 저감장치(ANOS90) 적용 전/후 소음 등고선 비교 모형
방음벽 상단 소음 저감장치(ANOS90) 적용 전/후 소음 등고선 비교 모형

소음·진동분야 기술력을 지속 발전시키는 한편,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건축물 기계 전기 비구조요소 내진 분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국방과학, 발전플랜트, 엔지니어링을 비롯해 국가비전 국책과제 수행에도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2000년초 해외시장에 진출해 현재 10여개 국가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4년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고 지난해는 '3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윤은중 엔에스브이 대표는 “2020년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우수환경산업체로 지정돼 해외 바이어 매칭, 판로개척 등 지원을 받아 수출국을 다변화했고 300만불 수출 성과를 냈다”면서 “군수용 전자장비 충격 마운트를 이용해 선박·국방분야 기술력도 확보한 만큼 앞으로 방산부문에 집중 투자해 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