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DNA 분석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Element Biosciences)'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가 유치한 2억7700만달러(약 3804억원) 규모 시리즈D 투자에 다수 기업과 참여했다. 삼성의 구체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엘리먼트는 수준높은 정확도의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22년 중형 DNA 시퀀싱 장비 '아비티(AVITI)'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와 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DNA 시퀀싱은 DNA 염기 서열을 읽어 유전적 변이와 특징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시퀀싱으로 얻은 유전체 정보는 △선천적인 유전 특성 파악과 질병 사전 예측 △유전 변이에 따른 질병의 조기 발견과 추적 관찰 △질병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 개발 등 미래 정밀의료에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향후 병원 임상 데이터, 수면·운동 등 일상생활 데이터와 결합하면 초개인화한 맞춤형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엘리먼트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 역량을 활용해 DNA 시퀀싱 정확도는 높이고 비용은 낮춰 데이터 기반 미래 정밀의료 연구 분야에서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기술을 접목해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케어 등 폭넓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엘리먼트는 정밀의학과 AI의 기초가 되는 생물학 분야의 차세대 혁신을 이끌며 새로운 산업의 표준을 세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