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라이프사이언스는 '2024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에이비온 등 5개 기업을 시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은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업체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이해하며, 차세대 유망 의약품의 개발 및 상용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에 소재하거나 한국에서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신약 개발 기업 총 23곳이 참가했다.
수상기업에는 작년보다 1억원 늘어난 3억2000만원 상당의 머크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한다. 시상 영역 또한 혁신성과 다양한 모달리티로 확장해 지난해 보다 다양한 맞춤형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본선에 진출한 기업은 머크의 기업 벤처 펀드인 M 벤처스와 바이오프로세싱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최종 수상 기업으로 △에이비온 △진메디신 △프로젠 △레나투스 △셀리아즈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연구의 혁신성 및 기술력, 당면 과제 해결력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상 내역 중 혁신적 바이오 합성 신약 업체에 수여되는 '머크 그랜드 어워드'는 에이비온에게 돌아갔다. 에이비온은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한 혁신적 바이오 의약품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우수한 분자 연구개발 및 생산 공정을 보유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수상했다.
에이비온을 비롯한 수상 기업들은 이날 코엑스에서 욜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BIX) 코리아 2024'에서 기업 발표 세션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기술의 과학·사회·경제적 가치와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전망을 공유했다. 해당 기업들은 실험실에서 사용될 머크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SLS) 사업부의 기초 제품과 스케일업 및 GMP상용화에 사용될 머크 프로세스 솔루션(PS) 사업부의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해당 공모전이 작년에 이어 BIX에서 2회째 개최된다는 점에서 한국 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머크의 여정에 협회가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나아가 한국 바이오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