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K팝 대표 인기주자는 세븐틴과 임영웅, 아일릿, TWS(투어스)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는 공식채널을 통해 써클차트 '2024년 상반기 결산'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글로벌 K팝, 디지털·스트리밍, 앨범, 다운로드, 소셜차트2.0 등의 부문으로 구분, 상반기 최정상 인기주자들의 기록수치들을 담고 있다.
우선 글로벌 K팝 부문에서는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데뷔 타이틀곡 'Magnetic'으로 1위를 차지했다. 주간 랭킹 8주연속 정상기록을 차지한 해당 곡은 지난해 JTBC 'R U NEXT?'로 결성되면서 마련된 인지도를 기반으로, 중독성 있는 사운드와 10대다운 느낌의 다채로운 동작의 조화로 이뤄진 퍼포먼스가 소셜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문 경쟁곡으로는 정국의 'Standing Next to You'과 'Seven (feat. Latto) - Explicit Ver.', 르세라핌의 'Perfect Night', 에스파의 'Drama', 뉴진스의 'Super Shy' 등이 랭크됐다.
디지털·스트리밍 부문 정상은 올해 1월 데뷔한 보이그룹 TWS(투어스)의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모두 차지했다. 청량 '보이후드팝'을 강조한 TWS의 상징점이라 할 풋풋하면서도 활력있는 퍼포먼스와 경쾌한 사운드구성은 지난 6월 발표한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활동 중인 현시점에도 꾸준히 관심을 얻고 있다. 부문별 경쟁곡으로는 아이유 'Love wins all',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태연 'To. X', 비비 '밤양갱', 임재현 '비의 랩소디', 아일릿 'Magnetic', 르세라핌 'Perfect Night',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이무진 '에피소드' 등이 있었다.
앨범부문은 베스트앨범 '17 IS RIGHT HERE'로 308만490장의 판매고를 올린 세븐틴이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미니10집 'FML'(554만6930장)로 연간 정상을 차지한 데 이은 이번 기록은 9주년 세븐틴의 음악서사를 망라한 앨범매력과 함께, 이들의 굳건한 영향력을 보여주는 바로 의미가 있다. 같은 기간대 경쟁작에는 NCT DREAM 'DREAM( )SCAPE', TXT 'minisode 3: TOMORROW', 아이브 'IVE SWITCH', 에이티즈 'GOLDEN HOUR : Part.1', 트와이스 'With YOU-th, 에스파 'Armageddon', (여자)아이들 '2', 르세라핌 'EASY', 라이즈 'RIIZING' 등이 올랐다.
다운로드 부문에서는 3년 연속 부문 정상주자 임영웅이 지난 5월 발표한 자작곡 '온기', 작사곡 'HOME'으로 최정상에 올랐다. 다양한 음악시도와 함께 2021년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2022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2023년 '모래 알갱이' 등 특유의 감성코드를 다채롭게 담고 있는 그의 음악세계가 꾸준히 주목받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경쟁주자로는 세븐틴 'MAESTRO', 비비 '밤양갱',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아이유 'Love wins all', TWS(투어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NCT DREAM 'Smoothie', 이찬원 '하늘 여행', 진해성 '사랑에게' 등이 떠올랐다.
상반기 소셜차트 2.0에서는 월간 소셜부문 4회 정상의 FIFTY FIFTY(피프티피프티)가 뉴진스, 방탄소년단, 정국, 블랙핑크, 최유리, 에스파, 트와이스, 르세라핌, (여자)아이들 등의 경쟁자들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부문별 최다 진입자로는 △디지털 : 임영웅(15개), △앨범 : 세븐틴(6개) △다운로드 : 뉴진스(8개) △스트리밍 : 임영웅(13개), △글로벌 : 뉴진스(13개+컬래버 1곡), △V컬러링 : 임영웅(6개) 등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은 그룹·솔로 총합 35곡을 각 부문에 고루 진입시키며, 군공백이 무색할만큼의 영향력을 드러냈다.
한편 써클차트 2024년 상반기차트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