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에서 일반전형 기준 합격점수 1위는 가톨릭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2024학년도 전국 의대 정시 합격점수' 자료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 백분위 평균 점수에서 가톨릭대가 99.3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울산대(99.17점),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99.00점) 순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평균 합격점수는 서울이 98.90점으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 경기·인천(98.77점), 강원(98.06점), 대구·경북(98.05점), 호남(97.83점), 제주(97.67점), 부산·울산·경남(97.39점), 충청(96.50점) 순이었다. 지방권은 지역인재 전형을 제외한 전국단위 선발 일반전형 기준이다.
지역인재 전형 평균 합격점수는 호남권이 97.92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97.83점), 제주(97.67점), 부산·울산·경남(97.82점), 충청(97.01점) 순이었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권은 지역인재전형 합격점수가 전국 선발 합격점수보다 낮았다. 반면 호남과 충청권은 지역인재전형 합격점수가 전국 선발 합격점수보다 높았다. 제주는 전국 선발 합격점과 지역인재전형 합격점이 같았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대학에서 전국단위와 지역단위 합격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 선발, 지역인재전형 선택 시 지방권 수험생의 혼란이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지방권 수험생의 경우 지방 소재 의대와 전국 선발과 지역인재전형 모두를 고려해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방권에 자사고 등 명문고가 있을 경우 지역인재 합격점수는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높게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 대입은 수시 지역인재전형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합격으로 이어지면 정시에서는 전국과 지역인재전형 모두 합격점수 하락이 예상된다”며 “지역에 따라 점수 등락 폭도 매우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