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 신념으로 내부통제 강화와 윤리 의식 내재화에 나서 달라”고 직원들에 주문했다.
임종룡 회장은 지난 12일 회현동 소재 본사 비전홀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지난달 발생한 영업점 금융사고를 두고 '뼈아픈'이라는 표현을 통해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임 회장은 임직원 모두 절벽 끝에 선 절박한 마음으로 자성해야 한다며, “리스크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해 나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과 시스템을 정비해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워크숍 마무리 순서에는 '목숨을 걸고 싸운다'는 뜻을 가진 '분투'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임 회장은 “14개 자회사 모두가 우리금융그룹이라는 이름 아래 온 힘을 다해 '분투'해 나간다면 시장과 고객들로부터 다시 신뢰를 받으며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제가 항상 맨 앞에서 함께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은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자회사 대표 △전략담당 임원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곧 우리금융과 함께할 포스증권 임원 2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임종룡 회장은 이날 경영전략워크숍을 '정상 정복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비유하면서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를 대반등의 기회로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한 우리금융의 하반기 전략 키워드는 △핵심 △혁신 △신뢰로 제시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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